인터넷 시대에 언젠가부터 있어왔던 말이지만, 이번 쯔양의 사건으로 인해 최근 더 부각된 듯하다. 이는 부정적 의미로, 그 뜻을 정확히 모르는 경우도 많을 듯 해 이 시대의 키워드로 소개해 본다. 남의 불행을 이용해 내 이득을 챙기는 이런 행태들은 근절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발 정상적으로 생각하고, 정상적으로 듣고, 정상적으로 말하며 정상적으로 살아가자.
사이버 렉카
남의 불행을 인터넷상에 공론화하여 이득을 챙기는 유튜버를 사이버 렉카라고 한다.
이들은 사실 여부의 확인없이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기 위해 폭로, 협박성 글들을 일단 올리고 보는 경향이 있다. 당시 이슈가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건, 특정인에 대한 사실무근의 루머를 퍼뜨리고 재생산을 반복한다. 사람들을 낚는다는 표현이 맞을만큼 자극적인 제목으로 사람들의 클릭을 유도하고 수익을 얻는다.
유튜브 이용자가 갈수록 많아지면서 유튜브 활동으로 큰 수익을 얻는 유투버들이 늘어났다. 그렇다 보니 이미 일반인뿐 아니라 연예인, 유명인들의 유튜브 활동 또한 필수 옵션처럼 되었다. 그들은 전문 장비를 갖추고 전문 패널을 초대하는 등 방송국의 여느 프로그램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형태를 갖추고 있다. 기업화된 채널도 부지기수이다.
이렇듯 날로 치열해지는 그들 간 경쟁에서 인지도 없는 자들의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몸부림이란 생각도 든다. 그러나 그 방법과 의도가 불순하기 때문에 결코 응원할 수는 없다.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2023년 성균관대학교와 한국언론학회가 주최한 '온라인 혐오 표현과 정치' 세미나에서 '까무위키', '뻑가 PPAKa', '연예뒤통령 이진호', '연예부장' 4개 채널을 사이버 렉카 채널로 선정하였다.
사이버 렉카 연합회
사이버 렉카들이 모여 만든 친목 모임이다. 이들의 정확한 멤버 구성은 밝혀지진 않았지만, 어느 결혼식 식사 자리에서 찍힌 사진으로 그들을 가늠한다. 공교롭게도 그 사진 속 인물들 중에는 범죄에 연루된 자가 많다. 그들은 다음과 같다.
- 간고TV
- 구제역 (유튜버)
- 기자왕 김기자
- 신 남성연대
- 엄태웅(유튜버)
- 전국진
- 카라큘라
- 크로커다일 남자 훈련소
개인적 생각 : 올바른 사고방식으로 사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사이버 렉카가 될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들은 근본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이른바 돈의 노예화가 된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행태에 돌을 던지면서도 이들은 어쩌면 '돈이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되는 세상', '돈이 권력인 세상'이 양산한 사회악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세상을 탓하겠는가? 세상이 아무리 뭣같이 변해가도 정신 똑바로 박힌 사람은 똑바로 살아간다. 이제는 이런 인간쓰레기들에 대한 규제나 처벌 기준이 제대로 세워지고 더욱 강화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사이버 렉카에 대한 법적 대응책
이번 쯔양의 사건으로 사이버렉카 '구제역', '전국진', '범죄연구소'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되었다. 쯔양측은 가담자가 추가로 발견될 경우 선처없이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하였고, 유튜브 측에서는 이들의 수익화를 일정기간 중지시켰다. 철저한 조사로 이들의 유죄가 확정된다면 일시적이 아닌 영구적으로 유튜버 자격을 박탈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악플러, 악성 파파라치, 스토커, 사이버 렉카 등으로 억울하게 고통받은 사람이 얼마나 많았나. 그로 인해 생을 마감한 사람은 또 얼마나 많았나. 무법천지가 되어버린 사이버 세상의 이런 행태들은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강력한 처벌, 초강력 처벌이 이루어졌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법망을 피해 가는 추측성 화법을 사용하는 데다 사이버렉카의 온상인 유튜브 서버 자체가 해외에 있기 때문에 수사 협조도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유튜브 자체의 적극적인 대응과 콘텐츠 관리에 대한 철저한 책임의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원석 검찰총장은 사이버렉카 등 악성 콘텐츠 유포 사범에 대한 엄정 대응을 지시하였고, 검찰은 단순 명예훼손 사건일지라도 구속수사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도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로 돈을 버는 유튜버들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회에서는 서울지방변호사회와 '보복성 폭로 콘텐츠 근절 정책토론회'가 개최되어 사이버렉카 근절을 위한 법과 제도적 개선 방안에 대해 토론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검찰의 발표나 국회의 토론회들이 달래기식 보여주기식이 아닌 제대로 된 결과로 나오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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