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의 범람. 관심 없던 소비자도 쉽게 접하고 쉽게 구매하고 쉽게 배송받을 수 있는 세상이다. 중국의 직구업체들 덕분(?)이라고 해야 할까. 거대 자본으로 밀고 들어오는 중국 업체들로 인해 국내 기업들의 타격이 크다고 한다. 우리는 소비자의 입장이니 같은 품질에 싼 가격이라면 더할 나위 없다. 그러나,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를 이용해 본 소비자라면 싸다고 다 좋다고는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의 강세
해외직구는 긴 배송기간과 반품, 교환에 대한 걱정등으로 굳이 이용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꼈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지하철에도 TV에도 해외 직구 사이트 광고가 많았다. 가격도 몇 천 원, 몇 백 원이라고 한다. 그즈음에는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해외직구 상품들이 많이 검색되었고, 비슷한 상품들을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에서도 볼 수 있었다. 가격 차이가 제법 났다. 그렇다면 굳이 같은 상품 비싸게 살 이유는 없지 않은가.
그런 이유로 알리익스프레스, 테무를 이용해 보았다. 쉬인은 아직이고 그 외 해외직구 대행 사이트에서 종종 구매해 본 경험이 있다. 대개 알리와 테무는 싼 맛에 둘러보다 충동구매하는 것 같다. 마치 다이소에 들어가 싼 맛으로 플렉스 하는 것처럼 말이다.ㅎ 이 가격에 무료배송이라니 남는 게 있을까? 배송은 일주일 정도 걸린 듯하다.
개인통관 고유부호, 고유번호 발급 방법. 이거 있어야 해외직구 가능해요.
할인공세로 해외직구하고 실패한 경험담
※ 할인되는 몇 천원~ 2만 원 안팎의 상품으로, 개인적인 실패 경험담이다. 물론, 성공한 품목도 있다.
몇 번 싼 맛으로 구매했던 경험은 쓰레기를 돈 주고 해외에서 샀네! 하는 허망함? ㅎㅎ 거의 쓰지도 못하고 그냥 분리수거장으로 가게 되었다. 해외 쓰레기를 돈 주고 사 와서 국내 쓰레기장에 버린 것이다. 아~ 쓰레기 처리문제가 심각한 마당에 이 무슨 짓이란 말인가. 터무니없이 쌀 때는 이유가 있다. 실패 경험담은 다음과 같다.
- 집에서 편하게 입을 바지를 샀는데 표기된 사이즈와 달리 길이가 똠방했다.
사진은 도톰한 재질이었는데 실물은 너무 얇아 흐느적거렸다. - 베개를 샀는데 쿠션이 금세 죽었다. 그러고도 나중에 경추베개를 또 샀다.
모양만 흉내 낸 쿠션감 거의 없는 얇은 베개였다. 하~ - 욕실 청소도구 몇 개. 손잡이등의 재질이 너무 얇아 힘이 없다. 동영상과 딴판이었다.
슬프다. 이제 싸다고 일단 사 보는 충동구매는 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이용할 때는 적정한 가격의 괜찮은 상품을 찾고 찾아서, 국내와 가격 비교하고 판단해야겠다. 여러분은 현명하게 쇼핑하시길. 파이팅! ㅎ
해외 직구 사이트 순위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수시로 할인공세를 하고 국내 점유율은 점점 올라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3월 기준 국내 커머스앱 이용자 순위가 1위 쿠팡, 2위 알리, 3위 11번가, 4위 테무, 5위 G마켓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늘어나는 택배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택배회사에서는 물류 창고와 택배 기사를 늘린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CJ 제일제당은 쿠팡을 떠나 알리에 입점했다. 한국의 햇반, 스팸, 비비고를 알리에서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입력하고 주문해야 한다. 우리 주변이 점점 '세상은 하나'를 실현해 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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