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콜라, 제로 사이다에 이어 요즘은 별의별 제로 OO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전에 이 제로 슈거가 당류나 열량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기사를 본 것 같은데 왜 열풍인지를 모르겠다. 사실, 제로라고 하면 뭔가 안심이 되는 심리적 효과는 있는 듯하다. 무엇이 진실인지를 한번 알아보아야겠다. 번외로 비알콜과 무알콜의 차이도 함께 알아본다.
세계적인 트렌드 제로 칼로리
우리는 제로 콜라를 다이어트 콜라라 불렀었다. 탄산음료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설탕도 0, 칼로리도 0으로 마음껏 마셔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믿음과 건강에도 나쁘지 않을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 오히려 건강에 좋은 음료로까지 생각하곤 했다. 좋다기보다는 덜 나쁘다가 맞을 것 같다.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현대에는 설탕 대신 제로 슈거를 넣은 음료가 인기를 얻었다. 이 제로라는 것은 설탕 대신 설탕 맛을 내는 감미료를 추가한 제품에 붙여진 이름이다. 저칼로리 감미료 LCS(Low Calorie Sweetners), 비영양 감미료 NNS(NonNutritive Sweetners)라고 하며, 칼로리가 거의 없지만 기존의 설탕과 같은 고칼로리 감미료보다 같은 용량 대비 강한 단맛을 가지고 있다. 해서 여러 음식에 설탕 대체물로 사용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FDA에서 승인한 LCS는 6개며, 새로운 감미료는 계속 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FDA 승인 감미료는 아스파탐, 아세설팜 칼륨, 사카린, 수크랄로스, 네오탐, 어드밴탐이 있다. 설탕 대비 단맛의 강도는 네오탐이 7,000~13,000배로 가장 높고, 어드밴탐은 20,000배, 수크랄로스는 600배, 사카린은 200~700다. 아스파탐과 아세설팜 칼륨은 각각 200배이다.
제로슈거, LCS 저칼로리 감미료의 안전성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에서 프랑스 여성들을 상대로 한 연구 결과는 설탕과 제로 슈거 음료 모두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고 한다. 한편 미국 심장협회와 당뇨협회의 2011년 성명에서는 LCS를 적절히 사용하면 체중 감량이나 조절에 도움이 되고 신진대사 증진 효과도 있다고 하였다.
당뇨에는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체중 감량이나 조절에는 도움이 된다고 보는 양날의 검이란 말인가? 이렇듯 확실한 연구 결과는 없음에도 제로 슈거 음료의 인기는 날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우리나라에서도 제로 슈거 음료뿐 아니라, 여러 영역에서 제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제로' 제품들
세계적 트렌드에 맞춰 우리나라 식음료업계에도 제로 열풍이 더 거세지고 있다. 그동안 제로 음료가 주를 이루었다면 이제는 아이스크림, 숙취 해소제, 식혜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소주 맥주 치킨에까지 0칼로리, 제로푸드 제품이 출시되며 전쟁은 시작되었다.
사실, 0 칼로리를 표방하는 제품들이 실제 0칼로리는 아니다. 저칼로리, 100ml 당 5칼로리를 넘기지 않으면 0칼로리로 표기할 수 있는 식품 표기 기준에 따라 제로 칼로리라 표기할 뿐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제로(0)'를 내건 식품과 일반 식품의 당류 차이는 크지 않다고 한다. 그 부분은 유념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제로 슈거, 무설탕 소주와 일반 소주의 경우, 일반 소주도 당류는 100ml당 평균 0.12g으로 낮기 때문에 제로 슈거 소주로 표기를 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칼로리도 마찬가지로 알코올 도수에 따른 칼로리 차이를 고려하면 당류 차이가 소주의 칼로리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제로 슈거 또는 제로 칼로리 음료의 경우는 일반 음료에 비해서 칼로리와 당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그나마 음료 애호가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듯하다.
번외로 알아보는 무알콜과 비알콜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음료의 알코올 함유에 따라 0%는 '무알코올(Alcohol free, 성인용), 1% 미만은 '비알코올(Non-alcoholic, 성인용)'로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무알콜과 비알콜의 차이를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이다.
국내의 무알코올은 '0.00'으로, 비알코올은 '0.0'으로 표기된다는 점을 인식하여 노약자나 임신부가 비알콜을 알코올이 전혀 없는 제품으로 착각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제로(0) 마케팅'에 알면서도 또는 진짜 몰라서 그 열풍에 탑승하는 소비자들은 진짜 제로인지 영양성분 함량을 눈여겨 살표보고 구매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마케팅에 무작정 따라가기보다는 똑똑한 소비자가 건강한 사회도 만들어 간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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