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니콘 코미디 야생동물 우승작(NIKON Comedy Wildlife AWARDS)이 발표되었다. 야생동물들의 웃기고 귀여운 사진들을 보면서 뒤숭숭한 요즘 시국에 기분 전환 겸 밝게 한 번 웃어보자. 기발하게 포착한 순간들이 절로 웃음을 유발한다.
이 귀여운 야생동물들이 지구상에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해 본다. 그럼, 야생동물들을 만나러 출발~
2024 니콘 코미디 야생동물 시상 우승 사진 감상. 웃긴 사진 귀여운 동물 사진
2024 니콘 웃긴 야생동물 수상작 (Nikon Comedy Wildlife AWARDS)
'Stuck squirrel' 갇힌 다람쥐가 전체 우승작으로 선정되었다. 이탈리아 라벤나 바냐카발로에 있는 '포데레 판탈레오네' 공원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오래된 잘린 나무에 난 옛 딱따구리 둥지를 들여다 보던 다람쥐가 구멍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이다. 나무 구멍에 반쯤 갇힌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다람쥐가 뒷다리의 지지대를 떼어내고 구멍에 들어가는 순간이라고 한다.
다람쥐의 발이 참... 무서운가? 징그러운가? 저렇게 생겨서 나무를 잘 탔나보다. 쭉 뻗은 뒷다리와 꼬리가 너무 귀엽다.
2024 니콘 웃긴 야생동물 카테고리별 수상작 (CATEGORY WINNERS)
제목 '플라멩코 사마귀'. 참으로 화려한 사마귀로다.
어릴 적에 발코니 벽에 붙어있던 녹색 사마귀를 본 적이 있는데 그 사마귀가 머리를 획 돌려서 나를 쳐다보았다. 그 순간 얼음이 될 정도로 너무 무서웠다. 그 기억이 지금껏 잊히지 않고 사마귀는 여전히 무섭다.
사진 속 이 사마귀는 스페인의 한 마을을 산책하던 중 친구가 길바닥에 엎드려 사진을 찍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 정도 미모를 가지고 포즈를 취하는 사마귀라면 나라도 멈춰서서 사진을 찍었을 것 같다.
세모 모양의 얼굴, 양쪽에 달린 눈, 곧 달려들 듯이 양쪽으로 높게 든 집게발처럼 생긴 앞발. 곧 날아오를 듯 펼치기 시작한 화려한 날개. '사마귀야. 너는 생긴 것도 무서운데 날개가 있다는 것이 더 공포란다. 어느 순간 날아올라 얼굴로 달려들지 모르기 때문이야.'
곤충상을 받은 이 사진의 사마귀는 참 신비롭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러나! 그래도 무섭다.
파충류 및 양서류상을 받은 개구리다. 제목 '풍선 속 개구리'
넌 우주개구리냐? 우주인 헬멧을 쓴 듯 물거품 속에 머리를 넣은 개구리가 귀엽다. 게슴츠레한 눈과 앙증맞게 뚫린 콧구멍, 심술맞고 무심하게 닫힌 입. 무상무념 세상만사 걱정없이 쭉 뻗은 뒷다리가 평화로워 보이기까지 한다.
저 물방울 터지지 않고 오래오래 간직했기를...
불가리아에서 찍힌 '턱수염 갈매기의 추락' 사진이다.
어쩌다 머리부터 곤두박질쳤을까. 한 두번 착륙해 본 것도 아닐 텐데 저렇게 어설퍼서야. 많이 아팠니? 어디 부상당한 건 아니지? 친구가 옆에서 머리부터 박으며 비정상 착륙을 했는데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무심히 있는 저 갈매기도 귀엽기만 하다.
그런데, 무심한 갈매기야! 옆에서 친구가 저 모양이 되었으면 괜찮냐고 부축이라도 해 줘야 하는 건 아닐까? 그럼 못써~
폴란드에서 촬영된 '예상지 못한 역할교체' 사진이다.
독수리가 물고기를 사냥하는 것인지, 물고기가 독수리를 쫓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보고 있자니 웃음이 절로 나온다. 독수리의 움켜쥔 발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그것도 모르는 듯하다. 그래서 새대가리란 말이 나온 것이냐?
독수리한테는 안됐지만, 목숨을 구한 물고기한테는 응원을 보낸다. 혹시 날카로운 발톱에 상처 입고 오래 살지 못한 건 아닌지 조금 걱정이 된다.
16세 이하 니콘 주니어부문 수상작이다. 제목 '입맞춤하는 올빼미들'
올빼미는 3마리인데 한 마리를 옆에 두고 둘이서 저래도 되는거야? 그래도 매너 있게 눈을 감고 있어서 다행이다. 매너를 지키기 위해 눈을 감은 것인지, 질투심에 실눈을 뜨고 복수를 다짐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3마리의 새끼 올빼미들이 정말 사랑스럽다.
뽀뽀를 하는 새끼 올빼미의 지긋이 감은 눈과 행복해하는 가운데 새끼 올빼미의 모습에 잔잔한 미소가 번진다. 3마리의 새끼 올빼미의 순간 포착. 훌륭하다.
25세 이하 니콘 젊은 사진작가 부문 수상작으로 제목은 '어색하게 웃는 개구리'이다.
개구리인지 두꺼비인지 참 크네. 어떻게 보면 망둥이 눈을 닮은 듯도 하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웃어주기는 해야겠는데 안 해봐서 참 어색하지? 그럴 땐 '김~치'하고 하거나 '치~즈'라고 하면 되는데, 넌 그 단어를 모르겠구나.
그래도 처음 해 본 모델역을 아주 훌륭히 잘 해냈다. 참 사랑스러운 사진이다.
이건 또 뭐니? 귀여운 듯도 하고 누더기 옷을 걸친 도사님 같기도 하고, 사팔이 된 듯한 눈은 따뜻한 물 한 잔이라도 대접하고 싶을만치 안쓰러워 보인다.
친근상을 받은 이 사진은 니콘 Z9의 자동 캡처 기능으로 촬영되었다고 한다. 해빙 위에 견과류 봉지와 카메라를 둔 상태에서 흰 꼬리 독수리가 이렇게 포즈를 취해 주었다고 한다.
삶이 참 힘들지? 버겁지? 자동 캡처 기능에 10개 이상의 재미있는 포즈와 표정을 남겨 준 이 독수리에게 상당한 보상이 주어졌기를 희망한다.
2024 니콘 웃긴 야생동물 놀라운 인터넷상 (AMAZING INTERNET AWARDS)
영국인이 촬영한 '놀라운 인터넷 포트폴리오상'을 수여한 사진이다. 정원에 나타난 다람쥐가 긴 막대기를 들고 놀고 있는 모습을 포착하였다. 사진을 보고 있자니,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다람쥐가 나뭇가지를 얻어 정말 신이 났나보다. 혼자서 재미있게도 놀고 있다. 앞 구르기도 하고 역도도 해보고 폴짝폴짝 댄스도 추면서 말이다. 다람쥐도 즐거운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동물이라는 것을 사진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지구상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모든 생명체들이 이렇게 늘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2024 니콘 웃긴 야생동물 높은 추천상 (HIGHLY COMMENDED WINNERS)
다음은 2024 니콘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 어워드 출품작 중 추천을 많이 받은 분야의 추천상이다.
좌 : '숨바꼭질'
사냥감을 노리는 표범의 모습이... 너도 먹고는 살아야겠지만 저기 저 동물이 안쓰럽다. 알고는 있는 것인지. 얼른 도망가~
우: '내 여자야. 저리 가'
자기 여자를 지키는 수컷 킹펭귄? 수컷이 든든한 지 뒤에 기대어 숨은 암컷과 늠름하게 서서 상대를 저지하는 수컷 펭귄의 모습이 웃기도록 대견스럽게 느껴진다.
좌 : '너는 내 엄마가 아닌데?'
이 집의 주인이 누구일까. 딱다구리인가 올빼미인가. 딱따구리 집 속 올빼미라면 올빼미의 얼굴이 너무 황당스러우리만치 뻔뻔해 보이고, 화가 난 것인지 어이없는 표정인지 딱따구리의 안을 들여다보는 모습이 둘 다 무척 귀엽다. 이 집에 있던 올빼미 2마리는 1시간여 만에 날아갔다고 한다.
우 : '록스타'
부채목 도마뱀 암컷이다. 암컷은 부채목이 없어서 안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이 사진을 록스타라고 이름 붙였지만, 처음 사진을 보고 꼬챙이와 한판승부를 가리는 줄 알았다. 서로 멱살을 잡고 힘겨루기를 하는 듯. 그런데 제목을 보고 다시 보니 목청을 뽐내는 록스타다워 보인다. 도마뱀 너 참 귀여운 면이 있구나.
일본인이 찍은 사진으로 제목은 '마피아 보스'이다. 이 아이 다람쥐인가? 정체가 뭔지를 모르겠으나 시가를 물고 있는 듯한 모습과 놀란 듯한 땡그란 눈과 표정이 아주 사랑스럽다.
폴란드인에 찍은 '내 사랑에게 나는 너무 섹시해~'이다.
한가롭고 평화로운 아침, 하마들이 모여있는 풀장에서 머리를 내민 이 하마. 진짜 너무 섹시한 거 아니니? 일부러 하나하나 올려서 장식을 한 듯 어쩌면 이리 예쁘게 물풀들이 올려졌는지. 섹시한 하마로 인정!
영국인이 찍은 '4마리의 갱'
얘네들 나쁜짓하는 패거리들이니? 왜 이모양이야? 눈이 빨간색이고 그 위의 날카로운 눈처럼 보이는 노란색은 깃털인 것 같은데 이 깃털과 삐죽삐죽 나온 윗머리 깃털이 아주 불량스러운 펭귄을 만들어 버린 듯하다.
제목이 너무 잘 어울리는 '갱4 펭귄들' 그 자체이다. 팔자로 벌린 날개와 짧은 다리가 오히려 위풍당당 한껏 폼 재고 걷는 듯해 한 마리씩 안아 올려주고 싶을 만큼 귀엽다.
우간다 정글에서 독일인이 찍은 '사색하는 침팬지'이다.
피부를 보니 연륜이 꽤 있어 보인다. 세상 시름은 다음 세대에 맡기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건강하게 남은 생을 누리기를. 그런데 표정이... 착한 침팬지 노인은 아닌 것 같지?
우하하하~ 미국인이 찍은 '장난해?'
사진을 보는 순간 이 물개들처럼 덩달아 웃어 버렸다. 뭐가 그리 재미있었니? 무슨 얘기를 그리 재미있게 했어? 무슨 농담이었나? 대체 무엇으로 저리 행복하게 웃고 있는지 알고 싶어진다. 이 호탕한 웃음이 많은 걱정들을 한 방에 날려 버리는 듯하다.
독일인이 찍은 '비밀을 말해줄게'이다.
엄마 너구리에게 아기 너구리가 뭐라뭐라 속삭이고 있다. 엄마 너구리가 참으로 예쁘게 생겼다. 카메라를 응시하는 너구리와 엄마한테 딱 붙어있는 아기 너구리들이 참 행복해 보인다.
이 아이들을 보고 있는데 왜 겨울 패딩이나 코트에 붙은 퍼 fur들이 떠오르는지... 저런 아이들의 털을 꼭 목 위에, 머리 위에 올려두어야 할까. 세상의 모피 제품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예쁘고 귀여운 야생동물들을 보다보니, 말이 옆으로 샜다.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지구는 인간의 소유물은 아니다. 함께 살아가는 이 아이들이 저마다의 특성에 맞게 잘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동물까지 행복한 지구라면 인간은 말할 것도 없이 행복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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