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은 평년보다 더 덥다'란 뉴스가 매년 나온다. 재작년에도 작년에도 올해도. 그렇다면 몇 년 후의 지구는 어떻게 된다는 것일까. 환경단체에 몸 담고 있지 않더라도 이런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깨닫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여전히 걱정과 실천은 따로 가고 있는 듯하다. 온실가스, 온실효과, 지구 온난화 등 지금 이곳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알아보고 생각해 보도록 하자.
지구를 구성하는 5개 권역
지구는 공기, 물, 얼음, 땅, 생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대기권, 수권, 빙권, 지권, 생물권이라고 하며, 이 5개 권역의 물질과 에너지가 끊임없이 순환하면서 상호 작용을 통해 날씨와 기후를 만들어내고 있다. 어느 하나 소홀할 수 없을 만큼 서로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의 이상 현상에 의해 이상 기후도 만들어지는 것이다.
- 대기권 : 지구를 에워싸고 있는 공기층
- 수권 : 지구에 있는 모든 물. 바다와 육지에 분포하는 모든 물
- 빙권 : 지구나 해양 표면 위, 아래가 모두 눈, 얼음 또는 계속 얼어있는 땅으로 되어 있는 곳
- 지권 : 지구의 암석과 토양 부분
- 생물권 :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 작은 생물은 물론 아직 분해되지 않은 죽은 생물도 포함.
기후 변화의 요인
기후는 일정 지역에서 30년 이상의 기간 동안 관찰한 날씨의 평균적인 상태를 의미하며, 기후 변화는 자연적인 요인과 인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 자연적 요인 : 화산폭발로 인한 화산재, 태양 에너지의 변화, 지구 궤도 변화 등
- 인위적 요인 : 화석연료 연소 등 온실가스 증가, 에어로졸 발생, 도시화로 인한 숲의 파괴 등
그렇다면 이런 기후 변화는 왜 좋아질 기미가 없이 점점 심각해져만 갈까.
이상 기후의 가장 큰 주범으로 지목되는 지구 온난화 현상. 지구 온난화의 원인인 온실 가스를 알아보자.
온실가스와 온실효과
온실가스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지구 온실효과는 지구 밖으로 나가는 태양 복사 에너지의 일부분을 지구 대기권으로 흡수하여 지구의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으로, 이 태양 복사 에너지를 흡수하는 것이 바로 온실가스이다.
만약, 대기 중에 온실가스가 전혀 없다면 지구 표면의 온도는 -18℃ 정도로 낮아져 5개 권역으로 돌아가는 지구 시스템은 붕괴하고 말 것이다. 그만큼 지구를 위해 온실가스는 꼭 필요한 존재이다.
☆ 온실가스 : 지구 대기를 오염시켜 온실 효과를 일으키는 가스를 통틀어 이르는 말. 이산화탄소, 메탄 따위의 가스를 말한다. [출처 : 국어사전]
국제 기후협약에서는 1989년, 1997년, 2011년에 걸쳐 염화불화탄소류(CFCs),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수소불화탄소류(HFCs), 과불화탄소류(PFCs), 육불화황(SF6), 삼불화질소(NF3)를 규제대상 물질로 명명하였다고 한다.
지구온난화
현재는 대기중에 존재하는 온실 가스가 필요이상 많기 때문에, 흡수되는 태양 복사 에너지도 많아졌다. 자연적 요인과 인위적 요인에 의한 온실 가스의 증가는 지구의 온도를 지나치게 높였고, 이런 현상을 '지구 온난화'라고 한다.
지구온난화는 지구의 5대 권역에 영향을 미쳤고, 그로 인한 기후 변화는 날로 심해져 가고 있다. 지구에 존재하는,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들은 이로 인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구 한편에서는 극심한 가뭄이 발생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홍수와 쓰나미가 발생해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내고 있다. 극지방에 살고 있는 생물들은 녹아내리는 빙하로 인해 살 곳과 먹을 것을 찾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다. 해수면은 상승하여 세계는 물에 잠길 위기에 놓여 있다. 우리나라도 결코 자유롭지 않다고 한다.
개개인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
이제는 일상을 살아가는 개개인도 이 심각성을 진중히 받아들여 내가 살아가고 내 후손이 살아가게 될 지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지구를 살리는 것은 국제 기관이나 정부 기관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개개인의 작은 실천이 모여야만 정부의 대책도 국제기관의 협약도 힘을 받게 되지 않을까.
지구가 산업화 이전의 자연과 함께 살아가던 시대로 돌아가거나, 아니면 지구의 온도와 기후를 적절히 조절하는 최첨단 미래 도시, 미래 행성이 세워지거나 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문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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