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비 무료를 내세운 배달앱 3파전 시장. 과연 순위 변동에 성공할까?

코로나 팬더믹을 기점으로 배달 음식 이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지금은 그때에 비할 바가 못되지만, 엔데믹 이후에도 배달 음식은 꾸준히 이용되고 있고, 배달 앱 시장을 주도하는 대표 업체들은 현 상황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배달비 무료 서비스다. 쿠팡을 선두로 이어진 배달비 무료 서비스. 기존의 배달앱 순위가 바뀔 수 있을까?

배달앱 대표주자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배달 앱 시장의 대표주자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는 앞다퉈 '배달비 무료'를 내세워 배달 앱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충성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소비자는 100% 호의로만 받아들여도 되는 건지 의문도 든다. 그러나 대기업이 만든 시스템을 소비자들은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 각 업체의 '배달비 무료' 전략을 알아보고 좀 더 영리하게 우리의 실속을 차려야겠다.

 

배달앱 배달의 민족

배달의 민족 (배민)

2010년에 설립되어 배달앱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배달의 민족. 독보적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쿠팡이츠가 지난달부터 배달비 무료 서비스를 내세우자 배민도 이에 합세, 이번 달부터 알뜰배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하였다.

배민을 이용한다면 무료 배달쿠폰과, 10% 할인쿠폰을 받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무료 배달의 경우 15,000원 이상 알뜰배달 이용시 쿠폰 사용이 가능하며, 한집·알뜰배달 이용 시 10% 할인쿠폰의 경우 주문 금액에 따른 제약 없이 업체에서 제공되는 할인 쿠폰과 중복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주문 금액에 따라 어떤 쿠폰을 활용하는 게 혜택이 큰 지 잘 따져보고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 멤버십이나 패스 같은 구독 상품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이용 가능한 점은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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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요기요

요기요 배달통

2011년 설립되어 배달의 민족에 이은 대표적 배달앱 중 하나다. 2023년까지 시장 점유율 20%로 1위의 배민과 큰 차이가 나지만 나름의 전략으로 시장의 경쟁력을 유지해 왔다. 쿠팡이츠가 나타난 이후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중 지난 3월 쿠팡이츠에 2위 자리를 내주었다. 무료배달의 타격을 크게 받은 듯하다.

요기요는 뒤늦게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여 17,000원 이상 구매시 전 이용자에게 무료 배달 서비스를 하기로 하였다. 요기요에서 제공하는 무료 배달 서비스는 한집배달과 묶음배달 모두 가능하다. '요기패스 x' 가입자에게는 4,000원 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패스 구독료는 기존 월 4,900원에서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2,900원으로 인하하였다. 2위 자리를 내주고 배달비 무료 서비스 막차를 탄 것에 비하면 크게 파격적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지만, 요기요를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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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쿠팡이츠

쿠팡이츠

쿠팡이 2021년 자회사 쿠팡이츠를 설립하면서 배달앱 시장은 3파전으로 돌입했다. 줄곧 요기요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중, 무료 배달 서비스를 앞세워 드디어 2위 자리를 꿰찼다. 쿠팡이츠는 이미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제를 실시하여 쿠팡 플레이,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보니 그 가입자를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와우회원인 경우 기존에 받았던 음식값 10% 할인에서 이제는 묶음배달 무료 서비스를 주문 횟수나 금액, 거리에 제한없이 받을 수 있다. 별도의 쿠폰과 중복사용도 가능하다. 충성고객인 와우 회원을 늘리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와우회원 가입으로 쿠팡의 서비스와 OTT 서비스에 이어 무료배달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다. 이번 전략으로 와우회원 가입자도 많이 늘고 업계 2위 자리까지 올랐으니 성공적인 마케팅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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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순위

기존 1위의 자리는 배달의 민족이 굳건히 지키고 있고, 요기요와 쿠팡이츠의 치열한 경쟁은 이번 무료 배달의 영향으로 뒤집혔다. 쿠팡의 전략은 참 영리한 듯하다. 이번 순위가 계속될 지, 일시적인 현상인지도 지켜볼 일이다.

무료 배달에 따른 배달앱 순위 변동

 

1위 배달의 민족
2위 쿠팡이츠
3위 요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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