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 위치한 광한루원. 성춘향과 이몽룡의 전설이 있고 견우와 직녀의 전설이 있는 곳. 전설만으로도 광한루원은 늘 신비롭게 느껴지는 곳이다. 밤이면 오색찬란한 빛의 향연을 펼치는 광한루원. 야경 또한 놓칠 수 없다. 오늘은 사시사철 옷을 갈아입는 광한루, 오작교, 춘향관, 영주각 등이 있는 광한루원과 볼거리를 소개한다.
또한 남원 방문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간단히 시민증 발급으로 각종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꿀팁도 소개한다.
광한루원 춘향 이몽룡, 견우직녀 남원 명소 추천. 입장료 남원 여행 할인 꿀팁
광한루원 소개
광한루원은 광한루의 정원이며, 광한루는 춘향과 이도령이 만난 곳이다. 이런 광한루가 있는 정원을 통틀어 광한루원이라고 한다.
광한루는 우리나라 4대 누각 중 하나로 그중 으뜸이라 할 수 있다. 4대 누각으로는 광한루와 함께 평양의 부벽루,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가 있다.
광한루는 1419년에 지어졌으며 1597년 정유재란 때 불탔다가 1626년에 복원되었다. 복원 역사면에도 4대 누각 중 가장 오래되었다. 진주 촉석루는 6·25 때 불에 타서 1960년 5월경 복원되어 역사가 가장 짧으며, 밀양의 영남루는 1844년에 지어 복원 역사가 길지 않다.
광한루원은 수차례 확장 사업을 하면서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으며, 한국의 독특한 조경양식이 탄생한 모체이기도 하다. 광한루원 앞의 정방형 호수와 호수 속 3개의 섬(삼신산), 서편의 오작교로 구성된 광한루원은 남원의 명소로 손색이 없다.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요천로 1447
운영시간 : 하철기(4월~10월) 08:00~22:00, 동절기(11월~3월) : 08:00~20:00 (18시 이후부터는 무료개장)
휴일 : 연중무휴
문의 및 안내 : 063-620-8907
광한루원의 볼거리
광한루/영주각
광한루는 1419년 황희 정승 유배 시, '광통루'라는 작은 누각을 지어 산수를 즐기던 곳이었다. 이후 세종 26년(1444)에 하동 부원군 정인지에 의해 '광한루'가 되었다. 광한은 달나라 궁전을 뜻한다고 한다. 보물 제281호인 이 곳은 춘향과 이몽룡이 처음 만나 사랑을 하게 된 곳이기도 하다.
영주각은 문헌에 따르면 관찰사 정철이 광한루 확장 공사를 진행하면서 건립된 것으로 '한주섬'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용성지의 누정편에 따르면,
'전라관찰사 정철이 요천에서 끌어 온 물이 누앞을 좁다랗게 흐르고 있던 개울을 넓혀서 평평한 호수로 만들고, 주위를 석축으로 하고 호수 중앙에는 3개의 섬을 만들어 각각 녹죽, 백일홍을 심고, 다른 하나에는 연정을 세워 여러 종류의 꽃을 가득 심었다'라고 한다. 이후 확장, 정화를 거쳐 1965년 36회 춘향제를 계기로 지금과 같은 단청이 되었다.
방장정/청허부/완월정
방장정은 소박한 멋을 살린 아담한 모습으로 남원군수 이화익의 창안으로 도편수 이한봉이 건축하였다.
청허부는 광한루원의 정문으로 1971년 최봉채 남원 군수가 확장하면서, 하늘의 옥황상제가 사는 달나라 옥경을 들어가는 문이라는 의미로 청허부라 하였다.
완월정은 지상인이 달나라를 즐기기 위해 전통 조선식으로 세웠다 하여 완월정이라 이름 지었고, 현재는 춘향제가 열리는 주요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춘향관/춘향사당
춘향관은 춘향제 포스터와 사진, 춘향전을 기반으로하는 영화, 뮤지컬, 오페라, 창극 등 춘향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며 당시의 서화류, 장신구, 서책등이 전시된 전시관이다.
춘향사당에는 춘향의 영정이 안치되어 있고, 열녀춘향사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임 향한 일편단심을 줄여 단심문이라고도 한다. 현대에는 이 사당에서 축원을 빌면 백년가약이 이루어진다고 하여 참배객이 늘고 있다고 한다. 연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오작교/월매집
[견우직녀의 전설]
하늘의 옥황상제의 딸 직녀와 미천한 소몰이 견우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이 결혼으로 이어졌으나, 신혼의 단꿈에 빠져 일을 게을리 하자,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 그 둘을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살게 하였다. 그리고 한 해 중 딱 하루, 칠월 칠석날만 같이 지내도록 허락하였다.
가운데 은하수 때문에 칠월 칠석에도 서로 만나지 못하자, 지상의 까마귀와 까치가 하늘로 올라가 머리를 이어 다리를 놓아주었고, 그 다리를 오작교라 하였다. 칠석이 지나면 까마귀와 까치의 머리가 모두 벗어져 돌아온다고 한다.
신혼의 단꿈을 왜 이해 못하고 그리 노여워하였을까? 옥황상제의 심보도 참 고약하다. 요즘에도 도심에서 까마귀와 까치를 자주 보는데 아주 기특한 일을 해낸 후손들일세. 앞으로 칠월 칠석이 지나면 착한 일을 하고 왔는지 눈여겨봐야겠다.
오작교는 이러한 전설을 지상에 펼쳐놓은 다리이다. 오작교를 밟으면 부부금실이 좋아진다는 전설과 춘향과 이도령의 전설까지 더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나, 처녀가 아닌 사람이 다리를 건너면 오작교가 무너진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도 전해진다. 다리가 아직 건재한 걸 보면... 다행이다.
광한루원의 춘향사당과 오작교는 특히 연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월매집은 춘향과 이몽룡이 백년가약을 맺은 춘향이의 집이다. 밀랍인형과 생활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어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광한루원 안내도
광한루원 입장료 및 주차요금
광한루원의 입장료
- 19세~64세 어른 기준, 개인은 4,000원, 단체는 2,500원
- 중고등학생, 하사이하의 청소년 및 군인은 개인 2,000원, 단체는 1,500원
- 초등학생인 어린이는 개인 1,500원, 단체는 1,000원이다.
광한루원은 18:00 이후에는 무료개방한다.
광한루원 주차요금
- 승용차 : 2,000원
- 15인승 이하 승합차(소형버스) : 2,000원
- 16인승 이상 승합차(중, 대형버스) : 4,000원
- 1톤 이하 화물차 : 2,000원
- 1톤 초과 화물차 : 3,000원이다.
당일 주차 기준이며 장애인, 국가유공자로 등록된 차량은 5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경승용차(1000cc 미만)도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광한루원에서 전통혼례식을 할 경우 차량 10대는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남원여행 할인받는 꿀팁 2가지
이전 포스팅에서 여행지에서 각종 할인 혜택이 쏟아지는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소개한 적이 있다.
남원에서는 자체 남원 누리시민제도가 있다. 인터넷상에서 남원 누리시민으로 등록을 하면 남원의 누리시민이 되어 각종 할인혜택, 가맹점 혜택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과 함께 발급받는다면 각각의 가맹점에서 혜택을 볼 수 있을 듯하다.
남원 누리시민증을 발급받으면 광한루 입장은 무료이다. 그 외도 다양한 혜택이 있으며,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아도 각종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정부의 디지털 관광주민증이 있는데 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누리시민증도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각각의 할인 혜택이 적지가 않다. 왼쪽의 디지털 관광주민증의 혜택을 보면 관람부터 체험, 식음료, 숙박, 쇼핑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열차 할인도 제공된다. 남원 누리시민증을 받으면 남원 구석구석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자세한 혜택 사항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간단히 인터넷으로 발급받을 수 있으니 남원으로의 여행을 계획했다면 둘 다 받아서 해당되는 혜택을 받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할인받아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하는 사람이 있는데 제 돈 다 내고 이용하면 억울하지 않은가. 정당하게 받는 할인은 늘 옳다.
이상으로, 사랑이 가득한 광한루원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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